"맨발로 뛰겠다" 권택환 교수, 한국교총 회장 선거 출마 공식선언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권택환 대구교육대 교수가 29일 제40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용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제자들이 더 이상 힘들어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부모의 마음으로 회장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악성 민원과 낮은 보수, 딥페이크 범죄 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이 심화하고 있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며, 교권 붕괴를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 아동학대 기준 개선과 현장체험학습 및 학교 안전사고에 대한 업무상 과실 책임 면제 등 교사들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권 후보가 맨발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권 후보는 11년 전 맨발학교 설립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맨발로 열심히 뛴 덕분에 맨발 걷기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됐다"며 "한국교총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임기 동안 맨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권택환 후보는 경북 풍양초, 보문초, 예천초, 남양초, 울릉초, 고령초 등 교육 현장에서 초등교사로 13년간 교직생활을 했으며, 현재 대구교육대에서 특수통합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대구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부회장,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한국교총회장 직무대행, 대구교총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구교총 회장 재임 중에는 교권 침해 사건 발생 시 전담 변호사 1대 1 지원 사업을 추진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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