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iM뱅크, 개별 순이익 1324억…분기 중 사상 최대 시현

iM뱅크 제2본점 전경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DGB금융그룹은 28일 올해 3분기 252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167.9% 증가한 것으로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iM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3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 분기 대비 0.11%p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 비율이 21.1%p 증가하는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또 효율적인 자산관리 및 이익 증가로 보통주자본 비율도 전 분기 대비 0.76%p 상승한 14.41%를 기록해 은행 성장 동력 확보 및 그룹의 배당 여력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DGB금융은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도 명확히 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