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차 5대 중 1대 친환경…운행 비율 전국 두번째

지역별 친환경 청소차 비율(임이자 의원실 제공)
지역별 친환경 청소차 비율(임이자 의원실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에서 운행되는 청소차 5대 중 1대가 '저공해·친환경 차량'으로 타 시·도에 비해 친환경차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와 도로청소차 1만5315대 가운데 90.1%인 1만3794대가 경유차와 휘발유차다.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전기 등을 연료로 하는 '저공해·친환경 청소차'는 1521대로 9.9%에 불과하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와 도로청소차 10대 가운데 9대가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이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는 것이다.

모두 743대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차와 도로청소차가 운행 중인 대구의 경우 79.2%인 589대가 경유·휘발유차이며, 저공해·친환경 청소차는 154대로 20.7%를 차지해 전국 17개 시·도 중 대전(23%)에 이어 두번째로 친환경차 비율이 높다.

경북은 702대 중 저공해·친환경 청소차가 13%(91대)에 그쳤다.

임 의원은 "탄소중립 달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청소차와 관련해서는 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며 "환경부와 지자체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친환경 청소차 도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