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대출액 3억8천…빚에 허덕이는 대구 자영업자들

[국감브리핑] 임광현 "영세업자 상환 지원책 마련해야"

2022~2024년 지역별 자영업자 대출 현황.(임광현 의원실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이 3억8000만 원에 육박하는 등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자영업자 차주 312만6000명의 대출 잔액이 1060조100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3억3912만 원이다.

대구의 경우 14만8000명이 55조9000억 원의 자금을 빌려 1인당 평균 3억7770만 원으로 서울(4억8017만 원), 부산(3억8177만 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다.

2년 전 3억6533만 원과 비교하면 3.4%(1237만 원) 늘었다.

임 의원은 "국내 취업자의 20%를 차지하는 자영업계의 위기 신호가 심각해진 상황이다"며 "영세 자영업자의 상환 능력을 높이는 지원책과 채무 조정 확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 정책을 강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