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방·외통위, 北 러시아 파병 두고 "김정은, 돈벌이 눈먼 '피의 행상'"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테르노필 지역의 러시아 무인기 공격 현장에서 구조대가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자료 사진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테르노필 지역의 러시아 무인기 공격 현장에서 구조대가 수색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 제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국민의힘 국회 국방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북한 김정은 정권을 규탄했다.

20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주·영양·봉화)에 따르면 여당 국방위와 외통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 성일종·강대식·한기호·임종득·유용원·강선영·김석기·김기현·김태호·안철수·윤상현·김건·김기웅·인요한 의원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침략 전쟁의 총알받이로 자국 군대를 팔아먹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이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막대한 포탄과 미사일을 팔아먹은 것도 모자라 자국 군인 1500여 명을 선발대로 파병한 사실이 국제사회의 공식·비공식 발표에 의해 확인됐다"며 "돈벌이에 눈이 멀어 침략전쟁에 자국 군인 팔아먹는 '피의 행상(行商)' 노릇까지 자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해부터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운운하며 남북 간 도로와 철도를 파괴하는 등의 행태는 자국 군대의 러시아 파병을 위한 일종의 기만적 위장 쇼였다"며 "침략전쟁에 자국 군인을 팔아먹는 자신들의 야만적 실체를 가려보려는 속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북한의 파병은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자 실익 없는 무리수"라며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의 핵심 군사기술 이전 또는 강력한 무기 지원을 기대했다면 이는 치명적인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경제 파탄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죄 없는 북한 주민을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리더십"이라고 언급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