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10개월째…경북대 등 국립대병원 인턴 실습도 저조

[국감브리핑] 진선미 "경북대 1명만 인턴 근무 중"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대를 비롯한 국립대병원의 인턴 실습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동구갑)이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제주대, 충남대 등 5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3명 만 연계 병원에서 인턴 실습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대의 경우 69명이 연계 병원 인턴으로 합격했으나, 현재 1명만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인턴 68명 모집에 67명이 합격한 충남대도 1명만 임용 등록을 하고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상국립대 역시 인턴 실습 인원이 1명 뿐이다. 전남대와 제주대는 연계 병원 인턴이 단 1명도 없다.

의대생들은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인턴으로 수련 과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련을 거부하면서 인턴 실습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 의원은 "교육뿐 아니라 인턴 실습까지 사실상 의대 교육 전체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