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인도네시아 하키키 루루 1위

18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2024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은 우리가 긍정적인 성장을 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20~30년 후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리더가 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갑시다. 파이팅"

7개월 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하키키 루루 씨(24·여)가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발표를 이어가자 박수가 쏟아졌다.

영남대는 18일 '2024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마당'을 경산캠퍼스 민속촌에서 개최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정과 소속감을 갖도록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마련했다.

행사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 68명을 비롯해 영남대 새마을동아리 회원과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축제를 즐겼다.

6개국 유학생 15명이 참가한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국제개발을 공부하는 루루 씨는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

18일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2024 새마을정신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하키키 루루 씨(24··여·인도네시아)가 한국어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0.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오후에는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팔씨름 등을 즐기며 한국의 전통 놀이를 즐기는 '글로벌 새마을인 한마당' 행사가 이어졌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2011년 설립됐다.

현재 23개국 68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지금까지 전 세계 69개국 808명이 '새마을학' 석사 학위를 받고 각국 중앙부처,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주요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 중이다.

이병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한국 유학을 통해 배우고 쌓은 전공 지식과 한국어 실력이 각자의 국가에 돌아가서도 자국 발전과 한국과의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