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물수리 촬영에 사진작가들 주말마다 북새통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사냥 중인 물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생태사진작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물수리가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한 지난 3일부터는 매일 20여명이 찾아오고 있으며 주말이면 50~70명으로 늘어난다.
형산강을 찾은 작가들은 인근 도시인 대구와 울산, 부산은 물론 거제도, 서울, 전라도 여수에서도 찾아와 물수리 사냥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16일까지 형산강에서 목격된 물수리 개체는 총 4마리.이 중 3마리가 매일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사진작가들은 말했다.
물수리 촬영에 나선 작가들은 "형산강이 다른 곳보다 물수리를 촬영하기 졸은 것 같다"며 "물수리가 먹잇감으로 사냥하는 숭어 등 물고기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 주변 환경을 잘 보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수리는 겨울 철새로 매년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형산강에서 사냥한다.
형산강은 강릉 남대천과 함께 국내 물수리 대표 촬영 장소로 손꼽힌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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