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형산강 물수리 촬영에 사진작가들 주말마다 북새통

멸종위기 2급 물수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에서 물고기 사냥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형산강에서 목격된 물수리는 총 4마리로 이중 3마리가 매알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날개가 손상된 개체 등이 명확히 구분된다. 2024.10.17/뉴스1 최창호 기자
멸종위기 2급 물수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에서 물고기 사냥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형산강에서 목격된 물수리는 총 4마리로 이중 3마리가 매알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날개가 손상된 개체 등이 명확히 구분된다. 2024.10.17/뉴스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사냥 중인 물수리를 촬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활동 중인 생태사진작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물수리가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한 지난 3일부터는 매일 20여명이 찾아오고 있으며 주말이면 50~70명으로 늘어난다.

형산강을 찾은 작가들은 인근 도시인 대구와 울산, 부산은 물론 거제도, 서울, 전라도 여수에서도 찾아와 물수리 사냥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생태작가들이 멸종위기 2급 물수리를 촬영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에서 물수리 촬영을 준비 중인 생태사잔직가들. 2024.10.17/뉴스1 최창호 기자

16일까지 형산강에서 목격된 물수리 개체는 총 4마리.이 중 3마리가 매일 사냥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고 사진작가들은 말했다.

물수리 촬영에 나선 작가들은 "형산강이 다른 곳보다 물수리를 촬영하기 졸은 것 같다"며 "물수리가 먹잇감으로 사냥하는 숭어 등 물고기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게 주변 환경을 잘 보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수리는 겨울 철새로 매년 9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형산강에서 사냥한다.

형산강은 강릉 남대천과 함께 국내 물수리 대표 촬영 장소로 손꼽힌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