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강은희 대구교육감 "국정교과서 굳이 유지할 필요 없어"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강원·경북·대구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교과서'가 소환됐다. 피감기관의 기관장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남승렬 기자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강원·경북·대구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 교과서'가 소환됐다. 피감기관의 기관장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강원·경북·대구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가 소환됐다.

박 전 대통령 당시 국정교과서에 찬성 입장을 밝힌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국정교과서를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을 상대로 첫 질의에 나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수원시정)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하지 않았나. 그때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찬성 입장이었는데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고 물었다.

강 교육감은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접해보면서 국정교과서를 굳이 유지할 필요는 없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교재를 선택할 수 있고, 선택의 폭은 교사들에게도 있다"고 답했다.

"국정교과서를 찬성했던 분이 뉴라이트 성향의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 채택을 의연 중 강요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김 의원의 연이은 지적에 강 교육감은 "교과서 선택권은 전적으로 학교에 있어 각급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서를 적정하게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