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도 '대프리카' 온열질환자 67명…특·광역시 '최저'
- 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역대급 폭염에 시달린 대구에서 온열질환자 수가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온열질환자가 67명(사망 1명 포함)으로 지난해(59명)보다 8명(13.6%) 많지만 7대 특·광역시 중에는 가장 적다.
특·광역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서울 235명, 부산 129명, 인천 205명, 광주 70명, 대전 69명, 울산 10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폭염일수는 지난해(27일)보다 2배 가까운 53일, 열대야 일수는 36일로 지난해(11일)의 3배가 넘는다.
폭염일수로는 1994년의 60일, 2013년의 54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며, 열대야 일수는 1994년 37일에 이어 두 번째다.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자 대구시는 지난 5월20일 폭염 종합대책을 세우고 TF팀을 가동, 연인원 5682명을 노숙인 쉼터, 쪽방촌, 독거가구, 공사장, 농업 현장 등지에 투입해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또 도심 80곳에 스마트그늘막, 8곳에 쿨링포그, 1곳에 바닥분수를 추가로 설치해 폭염저감시설 2467곳을 풀가동했다.
홍성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 특성에 맞게 보완 대책을 마련, 시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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