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신매시장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했더니 매출 '껑충'

지난해 9월 신매시장 상인들이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버 커머스 일부 모습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을 잡고 상인 디지털화를 돕고 상품 홍보에 나서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 쇼핑 라이버 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해 전국 단위로 배송까지 하고 있다.

14일 수성구에 따르면 신매시장 상인들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네이버 쇼핑에서 라이버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

이 방송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것으로 당시 떡갈비, 고등어구이, 모둠전을 선보였고 2000명이 방송에 참여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고 한다.

신매시장에서 떡갈비를 판매한 상인 A 씨(60대)는 "라이브 커머스로 떡갈비를 판매한 뒤 전국에서 추가 주문이 이어졌다"며 "적극적으로 젊은 손님과 소통하면서 쇠퇴하던 시장에 활력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신매시장 상인들은 50~60대로 그동안 오프라인 판매만 하고 있어 매출이 제한적이었다고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성구는 디지털 전환 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신매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협동조합 상인들이 디지털 교육을 받으면서 역량 강화를 하고 있고 소진공이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현대이지웰을 통해 온라인 판매까지 하고 있다.

김치를 판매하는 상인 B 씨는 "요즘 배춧값 등의 요인으로 김칫값이 상승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는데 최근 현대이지웰에서 30% 할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어 전국 단위 배송 물량이 많아졌다. 참여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김은영 디지털전통시장(신매시장) 육성사업 단장은 "근거리, 장거리 배송 물량이 많아 상인들 참여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변화하는 소비자 경향을 반영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