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연금 가입자 6000명 돌파…"월 평균 지급액 112만원"

[국감브리핑]이헌승 "지역 특색 상품 개발해야"

2020~2024년 7월 광역시·도별 주택연금 가입자수 현황.(이헌승 의원실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주택연금 가입자가 6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내 집에 살면서 평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다.

부부 중 1명이 55세 이상이고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도 오피스텔을 소유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주택자도 부부 소유 주택의 공시지가를 합산한 가격이 12억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14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을)이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 수가 13만369명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8만8077명, 지방에서 4만2292명이 가입했다.

대구의 누적 가입자 수는 6070명으로 경기(4만4859명), 서울(3만5566명), 부산(1만358명), 인천(7652명)에 이어 17개 시·도 중 다섯번째로 많다.

최근 5년 간 대구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를 보면 2020년 493명, 2021년 522명, 2022년 619명, 2023년 751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기준 대구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 연령은 73.9세로 전국(73.3세) 보다 높으며, 평균 월 지급금은112만 원으로 전국(154만4000원) 대비 27.4%(42만4000원) 적다.

이 의원은 "지방은 고령자 비중이 높아 주택연금 필요성이 더 커졌지만 소득 보장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고려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편차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