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새마을알뜰벼룩장터 100회 돌파…17년간 이어져

10일 구미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새마을알뜰벼룩장터'에서 한 어린이가 내 놓은 장난감을 다른 어린이가 사려고 살펴보고 있다.(구미시제공)2017.6.13./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10일 구미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새마을알뜰벼룩장터'에서 한 어린이가 내 놓은 장난감을 다른 어린이가 사려고 살펴보고 있다.(구미시제공)2017.6.13./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는 2004년 한·칠레 FTA 협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알뜰장터로 시작된 새마을 알뜰벼룩장터가 100회를 맞았다고 14일 밝혔다.

매년 한 차례 열리던 이 장터는 2007년부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계승하고 아나바다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설화돼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7회 열린다.

시민들의 중고물품을 3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자율판매 부스와 도서교환, 생활용품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드립커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자율모금 기부금, 소확행 부스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지난 12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100회 행사에서는 새마을가족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으며, 장터에서 구입한 의류와 소품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알뜰 패션쇼 이벤트가 열렸다.

서경희 새마을부녀회장은 "17년간 이어져 온 벼룩장터가 소소한 행복과 나눔의 장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