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침밥 안 차려줘"…아내 살해한 80대 징역 20년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8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11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83)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7월 15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 씨(70)가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 등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다투다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 씨는 이전에도 수시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범행 후 자수했지만, 살해 방법이 잔혹하고 오랜 세월을 함께한 피해자를 살해한 반인륜적 범행인 점을 고려할 때 엄벌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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