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마저 유권자 10명 중 5명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잘 못해"

영남일보 여론조사…절반 이상 "국힘 지지 TK 발전 도움 안돼"
차기 지도자, 한동훈·이재명·홍준표·김문수·오세훈·이준석

대구·경북(TK) 유권자 10명 중 절반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TK) 유권자 10명 중 절반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대통령 선거와 4·10총선에서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한 대구·경북 민심도 동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경북지역 매체인 영남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10명 중 5명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52.8%(잘못하고 있다 17.1%+매우 잘못하고 있다 35.7%)로, 긍정 평가 41.6%(매우 잘하고 있다 20.2%+다소 잘하고 있다 21.4%)보다 높았다.

시·도민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민심에 균열이 가는 기류도 감지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3.3%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국민의 힘 지지가 TK 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이 51.1%로, '도움 됐다'(41.3%)보다 높았다.

차기 지도자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29.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16.4%), 홍준표 대구시장(8.7%),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2%), 오세훈 서울시장(7.9%),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5.7%) 순으로 꼽았다.

이 조사는 에이스리서치가 영남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 6~7일 이틀 동안 대구와 경북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포인트,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 위원회 홈페이지와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