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혁신성장펀드 투자 70% 수도권 집중…이헌승 "균형 필요"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뉴딜·혁신성장펀드 투자의 70%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을)이 한국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뉴딜펀드와 혁신성장펀드 투자액 7조2667억 원 중 서울(2조8119억)과 경기(1조9483억), 인천(3181억) 등 수도권에 69.8%(5조783억)가 몰렸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북이 3068억 원(4.2%)으로 가장 많고 부산(2473억), 울산(2360억) 순이다.
대구는 657억 원(0.9%)으로 제주(60억), 광주(329억)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촉진의 일환으로 2021년 뉴딜펀드를 조성했으며, 지난해부터 뉴딜펀드의 명맥을 잇고 벤처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뉴딜펀드와 혁신성장펀드 투자집행 실적은 각각 6조6982억 원, 5685억 원으로 조성액 대비 56.6%, 14.4% 수준이다.
이 의원은 "뉴딜·혁신성장 펀드 출범 당시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3조 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투입했지만 결국 수도권에 편중됐다"며 "펀드 조성 취지를 살려 지역별로 균형 있는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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