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극주의 깨고 함께 성장해야"…영남권 5개 광역단체 협약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가 8일 수도권 일극주의를 깨고 대한민국 전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2024.10.8/뉴스1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가 8일 수도권 일극주의를 깨고 대한민국 전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2024.10.8/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가 8일 '수도권 일극 주의를 깨고 대한민국 전체 성장을 꾀하자'는 내용의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는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5회 협의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선진대국 시대 도약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협의회장인 홍준표 대구시장을 5개 광역자치단체장은 수도권 일극 주의 심화에 맞서기 위해선 지역 간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5개 단체장이 체결한 공동 협약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기회 발전 특구 투자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확대 △기업 본사의 수도권 밖 이전시 법인세 감면 요건 완화 △재난 예방을 위한 하천 준설 권한 강화 △국가 차원의 녹조 대응 종합센터 설립 등 내용이 담겼다.

홍 시장은 "지방 쇠락과 소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비수도권 간 연대·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역별 특색에 맞는 발전 전략을 통해 수도권 일극의 비정상적 대한민국을 대개조하는 데 영남권 5개 시도가 중심적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