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펼치는 청년사장님…'창업놀이터'에 둥지 튼 33세 이화정씨
입주기업 '프로스타트립'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운영
외국인 유치 성과…대구 북구 "기업 애로 적극 보완"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 '창업놀이터' 입주기업인 '프로스타트립' 대표 이화정 씨(33·여)의 목표는 외국인들에게 대구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유학했던 그는 현지인들이 K-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착안, 한국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을 차렸다.
러시아어권 외국인들이 쉽게 우리나라 여행 정보를 얻고 호텔 등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시에 사업자 등록을 한 그는 이 사업 아이템을 한국관광공사 예비 관광벤처사업 공모에 내 당선됐고, 올해 3월 사업체를 대구 북구로 옮겼다.
1년간 플랫폼을 운영한 결과 외국인 100여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많았는데 요즘은 경북, 강원 등 내국인들이 체험형 관광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는 서울, 부산으로 향하는 동대구역이 있어 교통 편의성이 높다"며 "대구의 매력을 알리고 싶어 여행상품에 1박2일 일정을 넣었는데 반응이 꽤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교동에서 한국식 술 문화를 체험한다고 한다.
이 대표 같은 청년창업자들을 위해 대구 북구는 산격동에 지상 3층, 연면적 491㎡ 규모에 개별오피스 10실을 갖춘 창업놀이터를 만들었다.
창업놀이터 입주 8개월째인 이 대표는 "청년 사업가들은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적절한 컨설팅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북구 관계자는 "입주 1년을 앞둔 기업 대표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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