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수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올해만 6233건"
[국감 브리핑] "작년 전체 시도보다 많아…보완책 필요"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가유산청과 소속 기관을 노린 해킹 시도가 올해에만 60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이 국가유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부터 8월까지 국가유산청과 8개 소속기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총 6233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킹 시도 건수(5770건)보다 많은 수치다.
연말까지 현재 추세를 이어갈 경우 2022년(6940건), 2021년(7125건) 수치를 넘어서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해킹 유형 별로는 홈페이지 공격이 5282건(84.7%)으로 가장 많았고, 비인가 접근(844건·13.5%), 서비스 거부(70건·1.1%), 정보 수집(28건·0.4%) 등이 뒤를 이었다.
해킹 국가별로는 미국을 최종 경유지로 해서 이뤄진 해킹 시도가 총 1788건(28.7%)으로 가장 많았다.
해킹에 가장 많이 노출된 기관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총 2581건(41.4%)의 해킹이 시도됐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국가유산청 직원 2000여명의 주소, 학력,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내부망에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던 만큼 보다 꼼꼼한 보안 실태 점검과 보안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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