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제탈춤 페스티벌' 148만명 몰려…세 마리 토끼 다 잡아

볼거리·즐길 거리·먹거리 잡았단 평가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마지막날(안동시 제공)2024.10.7/뉴스1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지난달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낙동강변 일원과 구도심 등에서 진행한 국제탈춤 페스티벌이 볼거리·즐길 거리·먹거리가 다양해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구안동역과 원도심 그리고 탈춤 공원 일대에서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라는 주제로 열려 10일 동안 148만여 명이 다녀갔다.

국제탈춤페스티벌내 백종원의 더 본 존(안동시 제공)2024.10.7/뉴스1

역대 가장 많은 25개국 35개 단체 해외공연단과 13개 자유 참가팀, 국내 탈춤 17개 팀이 참가했으며,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 본 존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을 이용해 탈춤을 주제로 한 음식을 개발하고 저렴하게 판매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탈춤 참가팀들의 축제장 전역 게릴라 공연과 퍼레이드, 탈 만들기, 탈춤 배우기 등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았다.

또 음식점을 운영하는 상인 중 90%를 지역의 상인으로 구성해 축제의 성공이 지역 상권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바가지요금을 차단,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게 했다.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마지막날(안동시 제공)2024.10.7/뉴스1

탈 만들기와 탈 그림그리기, 탈춤 배우기 등 탈과 관련된 50여 개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 놀이동산과 일반상가, 야시장 상가, 볼거리, 즐길 거리, 살 거리를 만끽했다.

벚꽃 도로 공간을 탈과 탈춤이 있는 탈 문화 테마 거리로 조성하면서 관광객의 쉼터와 힐링 공간으로 운영하면서, 플리마켓과 탈 조형물들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활용했다.

원도심인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 음식 축제, 맥주 축제,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이 펼쳐졌다.

풍물시장으로 운영되는 신시장, 구 시장과 찜닭 골목 일대에서도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들이 진행, 옥동에서도 이벤트 길거리 공연 행사들이 진행됐다.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마지막날(안동시 제공)2024.10.7/뉴스1

구 안동역 광장과 안동 시내에서는 '탈춤 외전'이라는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프로그램을 진행, 문화공원과 웅부공원에서는 북적북적 시민독서한마당, 야외미술작품전시, 시민문화축제인 '문안인사' 행사들이 진행됐다.

축제를 즐기고 간 관광객 A(서울, 30) 씨는 "안동에 처음 와봤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축제의 규모가 커서 놀랐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도 다양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며 "내년에 재방문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권기창 안동시장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만큼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다녀가는 성과를 이뤄 만족스럽다"며 "올해 드러난 문제점은 내년을 준비하며 고치고,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