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간호사 매년 1500~1700여명 퇴직"

[국감브리핑] 2021년 1579명·2022년 1774명·2023년 1501명
강경숙 "근무 환경 및 처우 개선 등 법적·제도적 보완 필요"

대한간호협회 소속 간호사들이 지난 8월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8.2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최근 3년간 매년 1500명 넘는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병원 10곳(본·분원 포함)에서 지난 2021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1500명 넘는 간호사가 퇴직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579명, 2022년 1774명, 작년 1501명이었다.

올해 상반기(2024년 7월 말 기준)에도 이들 병원에선 간호사 724명이 퇴직했다. 하반기까지 포함하면 올해도 퇴직 간호사 수가 예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작년에 퇴직한 간호사 1501명 중에선 근무 기간이 5년 이내인 저연차 간호사가 1302명(86.7%)이나 됐다. 입사한 지 1년도 안 돼 일을 그만둔 경우가 655명(43.6%)으로 가장 많았고, 1~5년 내 퇴직 647명(43.1%), 5~10년 내 퇴직 136명(9.1%), 10년 초과 근무 후 퇴직 63명(4.2%) 등의 순이었다.

강 의원은 신규 간호사들이 병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교육 부실이 꼽힌다며 "근본적으로 간호사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를 줄이기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경숙 의원실 제공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