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징검다리 휴일 재량 휴업일 지정…맞벌이 부부 '고충'

구자근 "학교 편의 위한 재량 휴업 지양해야"

구자근의원 자료사진/뉴스1 ⓒ News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학교들이 징검다리 휴일 위주로 재량 휴업일을 지정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들이 돌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구미시갑)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급별 재량휴업일 현황'에 따르면, 각 학교는 징검다리 휴일과 명절 전후 등에 집중적으로 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개천절 전후인 10월 2일과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학교는 전국 7439개교로 집계됐는데 돌봄 공백이 상대적으로 큰 초등학교의 재량휴업일 비율이 중·고등학교보다 높다.

개천절 다음날인 이날 전국 6529개교인 초등학교 중 61.2%인 3994개교가 재량휴업을 했고 중학교는 55.8%인 1948개교, 고등학교는 45.8% 인 1196개교가 수업을 하지 않았다.

구 의원은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맞벌이 부부들은 출근 후에도 아이들의 상태를 걱정하며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다" 며 "돌봄 및 양육 공백 해소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교육당국도 학교의 편의를 위한 재량 휴업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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