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브리핑]편의점 도시락보다 싸…대구 소방서 급식단가 3100원대

전국 시·도 소속 직할 소방서별 급식단가 현황.(한병도 의원실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 한 소방서의 한끼 급식단가가 3100원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소방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 중 급식단가가 가장 낮은 곳은 3112 원인 대구 A소방서다.

가장 높은 인천 H소방서(6887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54.5%) 낮으며, 서울 공립고의 무상급식 단가(5398 원)는 물론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000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급식단가 차이는 시·도별 소방공무원 급식 예산 지원 근거가 다르기 때문이다.

공무원 정액급식비(14만 원) 내에서 일반 행정공무원은 한달 20식(하루 한끼), 현업 근무자(3교대 근무자)의 경우 한달 30식(하루 세끼)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차이가 나는 것이다.

한 의원은 "소방관의 한끼 식사는 '국민을 구하는 힘'으로 이제는 소방력을 저해하는 부실급식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며 "소방청은 현업근무자 정액급식비 인상 등 시·도별 급식체계 전수조사와 조례 제정을 통해 급식체계 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