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광란의 오를란도' 국내 첫선…11~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사계'로 알려진 바로크 음악의 대표 주자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 오페라 작품 '광란의 오를란도'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사진은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사계'로 널리 알려진 바로크 음악의 대표 주자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의 오페라 작품 '광란의 오를란도'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4일 대구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오는 11~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번째 메인 프로그램인 비발디의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가 공연된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과 함께 기획한 이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특히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내며 노래하는 카운터테너와 여성의 목소리로 가장 낮은 음을 내는 콘트랄토 등 평소 잘 들어볼 수 없는 음역의 성악가들이 출연해 오페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디오오케스트라와 바로크 성령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 무대를 채우며 바로크 오페라의 향연을 펼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교두보가 돼 한국 최초로 비발디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를 대구에서 초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