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불의 정원' 7년6개월 수명 끝…'잔여 가스 없다' 잠정 결론

지난 1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에 있는 '불의 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불이 꺼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불의 정원 불은 7년 6개월간 타오르다 지난 9월27일 꺼졌다. 2024.10.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1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숲에 있는 '불의 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불이 꺼진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불의 정원 불은 7년 6개월간 타오르다 지난 9월27일 꺼졌다. 2024.10.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무려 7년 6개월 동안 꺼지지 않았던 포항 '불의 정원'에 잔여 가스가 남아있지 않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포항시는 2일 지난 27일 분출되던 가스 압력이 약해지면서 불이 꺼진 남구 철길숲 '불의 정원'에서 시민 안전 등을 위해 조사한 결과 가스가 미세하게 감지됐지만 불이 붙을 정도의 압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는 포항시와 포항남부소방서가 가스누출탐지기를 이용해 실시했다.

포항시는 빠른 시일 내 가스공사 장비로 한번 더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불의 정원'은 2017년 3월8일 폐철도 부지에 사용할 정원수 개발을 위해 굴착작업을 하던 중 폭발과 함께 가스가 발견된 후 불이 꺼지지 않자 포항시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원으로 조성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관광자원인 만큼 호미곶 광장에 있는 '영원의 불'처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