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산업생산 증가…건설수주는 전년대비 76.2% 줄어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 지역이 산업생산 증가세는 유지했으나 건설 수주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8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26.8%), 기계장비(15.3%), 섬유제품(11.0%)이 상승을 주도했다.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07.1로 전년 동월 대비 3.8% 늘어 한달 만에 반등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1%, 6.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가전제품, 기타상품, 화장품의 소비가 늘었다.
그러나 건설 경기의 '바로미터'인 건설 수주액은 402억 원으로 전년 동월(1689억 원) 대비 76.2% 줄어 한달 만에 둔화됐다.
도로·교량, 상·하수도, 관공서 등 공공 부문에서 60.5%, 공장·창고와 신규 주택, 학교·병원 등 민간 부문에서 81.2% 각각 감소했다.
경북의 8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79.8%), 전자·통신(24.1%), 자동차(7.9%)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9로 전년 동월 대비 4% 늘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5% 증가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가전제품, 화장품 소비가 늘었다.
8월 건설수주액은 4142억 원으로 전년 동월(1조146억 원) 대비 59.2% 줄어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공장·창고, 신규 주택, 사무실 등 민간 부문 수주가 64%나 감소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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