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추투' 본격화…대구 도심서 '윤 정부 노동정책' 비판

27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927대구노동자대회'에서 노조원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7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927대구노동자대회'에서 노조원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노동계가 27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추투(秋鬪)에 나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야당 등은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927대구노동자대회'를 열고 집권 3년 차로 접어든 윤 정권의 퇴진과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시종일관 반노동 정책을 폈다"며 "노동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주당 노동시간을 확대하려 하고, 최저임금도 차별 적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법 개정에 대해서는 두번의 거부권을 행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을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동기본권 쟁취와 사회 공공성 강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윤 정부의 지난 2년 5개월 동안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가 시스템이 파괴됐다"며 "이제 윤석열 정부를 끝장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927대구노동자대회'에서 노조원 등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반월당네거리를 출발해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까지 3.9㎞ 구간을 행진했다.

이번 집회는 27~28일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열리며, 노동계는 본격적인 추계 투쟁을 예고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