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우려"…대구퀴어축제 개최지 달구벌대로로 변경

27일 오후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개최 장소 변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27일 오후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개최 장소 변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퀴어문화축제 장소가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인근 달구벌대로 반월당네거리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최 48시간 전 관할 중부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다시 했다.

조직위는 당초 퀴어축제를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 600m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2개 차로를 사용하려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1개 차로 사용 제한을 한 경찰의 통고가 적절하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입구인 반월당네거리~신한은행 대구지점 256m에서 3개 차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5개 차로 중 2개 차로의 차량 통행은 가능하다.

개최 장소 변경에 대해 조직위 측은 "1개 차로에서 진행하면 부스 설치 등으로 인해 참가자와 행인, 축제 반대자들이 인도에서 뒤엉켜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로 16회째 열리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오는 28일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를 주제로 열리며, 이날 인근에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