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0.9% 전국 최저…교내 69.3%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대구지역 학생들의 피해 응답률이 0.9%로 전국 평균(2.1%)보다 1.2%P 낮다.

교육부가 지난 4월15일~5월14일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대구에서는 초교 4학년~고교 3학년 18만4022명 중 89.5%(16만4775명)가 참여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 1.7%, 중 0.8%, 고 0.2%로 전국 평균(초 4.2%, 중 1.6%, 고 0.5%)보다 모두 낮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가 69.3%가 가장 많고, 교외(25.2%), 사이버 공간(5.5%)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곳은 교사(63.5%), 가족(53.7%), 친구나 선·후배(20.3%), 경찰서(5.8%) 순이었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28.7%로 가장 높고, '피해 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6.6%), '피해 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14.1%),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서'(12.5%),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6.6%)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9.0%), 신체폭력(15.5%), 집단 따돌림(15.0%), 성폭력(7.4%), 사이버폭력(6.7%), 강요(5.7%), 금품갈취(5.4%), 스토킹(5.3%) 등의 순이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피해 학생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고, 가해 학생을 개선시킬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