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동 7년간 9만7000명 감소…다문화 아동은 증가세

대구 아동 인구·가구 특성 분석(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경북지역의 아동인구가 지난 7년간 1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문화 아동인구는 2만8000명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아동 인구·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2년 대구의 아동인구(18세미만)는 32만5000명으로 2015년 대비 23%(9만7000명) 감소했다. 아동인구 비율은 13.7%로 2015년보다 3.4%p 줄었다.

아동 가구는 20만6000가구로 2015년 대비 6만 가구, 아동가구 비율은 20.4%로 8.2%p 각각 줄었으며, 가구당 아동 수는 1.56명으로 0.01명 감소했다.

다만 다문화 아동인구는 1만명으로 2015년 대비 37.6%(3000명) 늘어 전국 평균(32.7%)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아동인구 비율 역시 3.2%로 2015년 대비 1.4%p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4.3%)에는 못미쳤다. 다문화 아동 가구도 7000가구로 2015년 대비 32.7%(2000가구) 늘었다.

아동가구의 부모의 평균 연령은 부 43.8세, 모 41.4세로 2015년 대비 부 1.4세, 모 1.5세 각각 높아졌다.

아동의 양육 유형을 보면 양부모 양육 89.2%, 한부모 양육 8.2%, 부모 미양육 2.6%로 전국 대비 양부모 양육은 1.2%p 높았으나 한부모 양육과 부모 미양육은 각각 0.2%p, 1%p 낮게 집계됐으며, 한부모 중 모 양육비율은 67.9%로 부 양육(32.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다문화 아동 양부모 양육 비율은 74.7%로 2015년 대비 4.7%p 감소했으나 한부모 양육은 20.6%로 4.7%p 증가했다.

양부모 양육 가구의 취업 비율은 98.6%로 2015년 대비 1.8%p 늘었다. 이 중 양부모 가구의 맞벌이가구 비율은 69.7%로 전국(72.5%) 대비 2.8%p 적었고, 외벌이 가구 비율은 28.9%로 전국(26.3%)보다 2.6%p 많았다.

한부모 양육 가구의 취업가구 비율은 80.4%로 2015년 대비 8.7%p 증가했으나 전국(84.8%)보다는 4.4% 낮다.

양부모 양육 가구의 가구당 아동 수는 맞벌이와 외벌이 모두 1.58명으로 집계됐으며, 외벌이의 경우 부 외벌이가 1.59명으로 모 외벌이 1.55명보다 0.04명이 많았다.

부모 소득별 가구당 아동 수는 부모 소득 1억 원이상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00만~1억 원(1.59명), 5000만~7000만 원·1000만 원 미만(1.58명), 1000만~3000만 원(1.57명), 3000만~5000만 원(1.55명) 순이다.

부모의 육아 휴직률은 11.3%로 2015년 대비 3.5%p 증가했으나 전국(11.7%) 보다 0.4%p 낮았다. 부의 육아휴직률은 4.2%로 모(22.1%)보다 17.9%p 낮았으나 2015년 대비 3.7%p 증가했다. 모의 육아휴직률은 2015년 대비 1%p 늘었으나 전국(22.7%) 대비 0.6%p 낮았다.

아동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64.8%로 2015년(61.1%) 대비 3.8%p 증가했으며 전국(61.5%) 보다 3.3%p 높았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