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건설·취수원 이전 협조 요청"…대구시-국힘, 예산정책협의회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가 여당에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과 '낙동강취수원다변화특별법' 제정 등 핵심 정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협조를 건의했다.
대구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24일 국회에서 대구시 주요 정책현안과 2025년도 국비 사업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신공항과 취수원 등 핵심 법률안 연내 통과를 위한 여당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원회 의장, 강대식 대구시당위원장, 박형수 경북도당위원장, 구자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는 여당과 예산 논의 과정에서 TK(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 낙동강취수원다변화특별법 제정,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정책 현안과 도시철도 4호선·신공항 철도 건설 등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을 건의했다.
TK신공항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6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대표 발의했지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대구시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TK신공항 건설을 위해 해당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여당에 요청했다.
이 개정안에는 전액 국가재정사업인 가덕도신공항에 비해 부족한 TK신공항 건설과 관련된 국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 재원 조달 특례 신설, 민·군공항 통합시공 및 토지 조기 보상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낙동강취수원다변화특별법 제정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인 점을 상기시키며, 1300만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내 제정이 절실하다고 여당 측에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낙동강취수원다변화특별법 제정안에는 안동댐을 취수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예타 면제와 안동댐 주변 등 취수 영향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이 반영됐다.
대구시는 이 밖에도 △달빛철도 건설사업의 예타 면제 및 기본계획 용역비(90억원) 등 지원 △신공항 철도(110억원), 도시철도 4호선(210억원) 등 교통인프라 사업 지원 △의료·바이오 분야 연구시설 구축·전기차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등 미래 신산업 관련 신규사업(30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 연말까지는 대구와 경북의 100년 미래가 걸린 신공항 건설, 대구의 30년 숙원인 물 문제 해결 등을 위한 특별법 제·개정 등 주요 현안을 추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런 대구시의 요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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