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상 "직장 성희롱, 올해만 1100여건…하루 평균 4.69건"

김위상 제22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당선인(오른쪽)이 5월1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출신 국민의힘 당선자 축하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위상 제22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당선인(오른쪽)이 5월1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 출신 국민의힘 당선자 축하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국에서 직장 내 성희롱 신고 접수가 올해만 1100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22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신고 사건은 올해 8월 말 현재 1142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4.69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 중 1건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17건은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회사에서 가해자에 대한 징계 또는 인사 조처가 이뤄진 시정완료 건수는 77건이었다.

'법 위반 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은 전체 접수 사건의 80%에 육박하는 905건이었다.

신고자 측에서 신고취하 의사를 밝혀 조사가 중단된 경우가 325건이었고, 190건은 남녀고용평등법상 근로자가 아니라서 법 적용에서 제외되는 등 '기타' 이유로 사건이 종결됐다. 무혐의는 367건이었다.

김 의원은 "신고자가 인사상 불이익이나 가해자의 보복,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싫다는 이유로 미온적인 대처에 나서면서 사건이 유야무야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희롱 다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내 조직문화를 점검하는 등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