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0월 중 신공항 건설 방향 정해야…떼법 더 이상 용납 안해"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와 관련해 "TK신공항 건설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수행하는 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와 10월 중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더 이상 떼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민간공항 화물터미널 문제로 분쟁이 있은지 1년이 다 됐고, 정부의 민간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12월로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플랜B가 가동되지 않도록 경북도와 의성군은 늦어도 10월 말까지 국토부와 국방부가 제시한 안에 대해 수용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플랜B'는 TK신공항 건설을 추진 중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부지 대신 군위군 우보면에 건설하는 것이다.

의성군 일부에서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등을 놓고 반발하자, 홍 시장이 '집단 떼쓰기'라며 '플랜B'를 꺼내들었다.

이 문제에 대해 이철우 지사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신공항특별법에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이전이 못박혀 있어 그 조건으로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플랜B인 군위군 우보면으로 공항이 가려면 법을 바꿔야 하고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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