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가상주차구역 전국 첫 도입
모바일 앱에 설정된 구역 주차 유도…내달 시범 운영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는 10일 개인형 이동장치(PM) 가상 주차구역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PM의 무단 방치를 막기 위한 조치로, 전국 첫 시도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모바일 앱상에 설정된 주차구역에 전동킥보드나 전기자전거의 주차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이날 PM 대여사업자,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과 민·관 협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우선 다음 달 중으로 개인형 이동장치 가상 주차구역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가상 주차구역은 공유형 PM 운영사가 자체 앱과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구현한다.
또 개인형 이동장치 민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무단 방치된 PM을 시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상 주차구역은 공유 PM 운영사가 자체 앱과 GPS 시스템을 활용해 물리적인 주차시설 없이 앱상으로 설정된 주차구역에 공유 PM을 주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주차 허용 구간을 제외한 그 이외 지역은 주차 불가 지역으로 지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M 주차구역이 명확해져 도로 혼잡이 줄고 보행환경 개선 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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