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처치로 2세 남아 목숨 구한 대구 ‘투캅스’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들의 발빠른 응급조치가 2세 남아를 구했다. 사진은 위급 환자 응급조치에 나선 김성수(왼쪽), 김신현 경위. (대구경찰청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찰의 발 빠른 응급 조치로 2세 남아가 목숨을 건졌다.

1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30분쯤 수성구 두산오거리 부근을 순찰하던 교통 사이드카순찰대 소속 김성수·김신현 경위가 길에서 다급하게 손을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A 씨의 아들 B 군(2)은 구토를 하며 전신에 열이 나고 숨을 쉬지 않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모자(母子) 곁으로 간 김신현 경위가 B 군의 상태를 확인하며 응급 조치에 나섰고, 김성수 경위는 119에 신고해 구급대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했다.

김신현 경위가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 등 인명 구조법을 배운 경험을 살려 하임리히법을 5분간 실시하자 의식과 호흡을 되찾은 B 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갑작스러운 일로 놀라 당황했는데 경찰들의 빠른 조치로 아들이 목숨을 건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신현 경위는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가 무사히 구조돼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