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 한달 만에 둔화…'90선'도 붕괴

8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8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한달 만에 둔화하며 '90선'이 무너졌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9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95.4)보다 8.5p 하락한 86.9로 한달 만에 둔화됐다. 지난 8월 회복한 90선이 한달 만에 붕괴된 것이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율 역시 한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지만 60%대를 4개월 연속 유지했다.

8월 입주율은 60.4%로 전월(62.9%) 보다 2.5%p 하락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이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8.3%, '잔금 대출 미확보' 25.5%', 세입자 미확보' 17%, '분양권 매도 지연' 10.6% 등이 꼽혔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대구 등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입주계약 물량이 적은 가운데 입주 잔금을 완납한 호수 또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