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소아과 어디서든 1시간 이내로…경북도, 진료 체계 구축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응급의료 체계에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응급의료 체계에 우려가 더해지고 있는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4일 '산부인과·소아과 1시간 진료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경북은 전국에서 의료환경이 가장 열악해 해마다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산모·신생아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공공의료기관 21곳, 민간의료기관 62곳, 상급종합병원 6곳에 매년 95억 원씩, 10년간 950억 원을 투입해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공공의료기관 21곳에 산부인과·소아과의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에 21억 원을 지원하고, 올 하반기 청송군에 산부인과, 울릉군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한다.

의료 취약지역인 의성과 봉화에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야간 연장 진료를, 포항·김천의료원에는 소아과 진료 기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62개 민간의료기관에 1억 원씩 지원해 야간·주말·공휴일 산부인과·소아과 진료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증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집중 치료를 위해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에 12억 원을 투입,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기로 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