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료대란 눈앞인데 집권여당 무책임…의료대책 TF 만들어야"

페이스북에 "집권여당, 의료계와 조정·중재할 생각 안해"
"안철수 의원이 TF팀장으로 적격"

홍준표 대구시장. 2024.6.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전공의와 의대생의 의료현장·수업 미복귀 등의 여파로 '응급실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집권 여당의 대처를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이 의료대란을 눈앞에 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대책기구를 만들어 정부와 의료계를 조정·중재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그는 "강 건너 불 보듯이 남의 일처럼 설익은 대책을 툭툭 내던지는 처사는 지극히 무책임하다"며 "지금이라도 의료대책TF(태스크포스)라도 만들어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조정, 중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번지르르한 미봉책만으로는 이(의·정 갈등)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의료계) 양자의 대립이 상호 불신으로 가득 차 양자만의 대화로는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번지르르한 미봉책'은 정부가 근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군의관 등 보강 인력을 긴급 배치한 조처로 보인다.

그는 "당 대표(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계를 잘 모르니 안철수 의원이 TF팀장으로 적격"이라고 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