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건설수주액 4개월 만에 증가…공공·민간수주 늘어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지역의 건설 수주액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7월 대구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378억 원) 대비 66.4% 증가한 630억 원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상·하수도, 토지 조성, 기계설치 등 공공부문에선 89.4%, 관공서, 주택재개발, 점포 등 민간 부문에선 44.2% 각각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한달 만에 반등했다.
7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해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54%), 고무·플라스틱(16.8%), 기계장비(8.7%)가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소비동향을 엿볼 수 있는 대형소매점의 판매액 지수는 105.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해 한달 만에 둔화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1.9%, 6.2%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신발·가방,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의 소비가 줄었다.
경북의 건설수주액 역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7월 수주액은 5577억 원으로 전년 동월(3990억 원) 대비 39.8%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무실, 항만·공항, 치산·치수 등 공공부문 수주가 93%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북의 7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광학(179.8%), 전자·통신(58%), 기계장비(27.1%)가 상승을 이끌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6.1로 전년 동월 대비 9.4% 줄어 2개월 연속 부진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8.3% 감소했으며, 상품군별로는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소비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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