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온열질환자 60명 돌파…전년 대비 6명 증가·사망자도 1명

대구 폭염일 43일…가축 1만716마리 폐사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 입추(立秋)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는 가운데 6일 오후 텅 빈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한 시민이 양산으로 뙤약볕을 가린 채 산책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8.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올여름 대구의 온열질환자가 60명을 돌파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신고된 대구 온열질환자는 6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명 늘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6명 증가한 3191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에 노출돼 숨진 전국의 사망자는 30명이다.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돼 올해 총 누적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구의 폭염일은 전날 기준 43일로 집계됐다.

폭염에 따른 농가 피해도 잇따라 현재까지 돼지 659마리, 닭 1만57마리 등 가축 1만716마리가 폐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과 기저질환자의 온열질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