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산단 이전 용역 결과 비공개에 대구 서구의원 "조례 위반"

염색가공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1981년 7월 준공된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산업단지 전경.(뉴스1 자료)
염색가공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1981년 7월 준공된 대구 서구 비산동 염색산업단지 전경.(뉴스1 자료)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시가 염색산단 이전 용역 결과에 대한 비공개 방침을 밝히자, 서구의원이 "조례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대구시는 지난해 5월 대구정책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에 '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후 지난 8월 서구 비산동 염색산단을 군위군 소보면에 조성 예정인 군위1첨단산업단지로 2030년까지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비용편익 분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주한 서구의원은 "대구시 용역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제11조 용역결과의 공개)를 보면 연구결과 전부 또는 일부를 공개할 수 없는 경우에는 비공개 사유와 공개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대구시가 이 조례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연구용역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연구용역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