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개항 2028년으로 연기…가두봉 절취공사 난항
- 신성훈 기자
(울릉=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울릉군 사동리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 건설 공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개항이 오는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연기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던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2027년 12월로 연기 고시될 예정이다.
50인승 소형 항공기 전용인 울릉공항은 지난 2020년 11월 착공, 총사업비 6651억 원을 들여 2025년 말 완공해 이듬해 상반기 개항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 공정률은 5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활주로 공사 과정에서 인근 가두봉 토사를 절취해 해상에 매립하는 공사의 난도 때문에 안전상 문제와 산림청 허가 지연 등으로 공사가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토사 절취 현장에선 토사가 무너져 굴착기 작업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 2개월간 공사 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인근 주민 A 씨는 "산꼭대기에서 굴삭기가 공사하는 것을 보면 아찔하다"며 "공사가 어려워 인부들도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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