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대구소방안전본부 '리콜' 안내

대구에서 특정 모델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7월24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모습.(대구소방본부 제공)/뉴스1
대구에서 특정 모델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자 소방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7월24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모습.(대구소방본부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특정모델의 노후 김치냉장고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8일 대구시와 함께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뚜껑형 모델의 리콜(자발적 시정조치)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니아 측은 오래된 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가 장시간 사용하면 전기신호를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부품 주변에서 트래킹 현상(습기·먼지가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이 발생해 2020년 12월부터 리콜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해 이 제품에서 종종 화재가 발생한다.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 화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모두 70건 발생했으며, 이 중 위니아 딤채 모델이 66건으로 전체의 약 94%를 차지했다. 올해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 6건도 모두 이 제품으로 나타났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