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 기업 81.6% "5년내 중국에 추월 당할 것" 전망

구미1국가공단 전경(구미시 제공)/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1국가공단 전경(구미시 제공)/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중국보다 기술·품질 경쟁력 우위에 있는 경북 구미 제조 기업 81.6%가 '5년 이내 중국으로부터 추월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구미상공회의소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중국 저가·물량공세 및 기술 급성장에 따른 구미산단 제조업체 영향 조사'에 따르면 중국 경쟁기업과 비교해 기술·품질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81.6%가 "5년 이내에 중국으로부터 추월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45.9%는 2~3년 이내, 31.6%는 4~5년 이내, 4.1%는 1년 이내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마련하거나 검토 중에 있는가'라는 질문에 '고부가 제품 개발 등 품질향상' 이 26.6%로 가장 많았으며, '제품 다변화 등 시장저변 확대(21.9%)', '신규 수출시장 개척·공략(18.3%)', '인건비 등 비용절감(16.0%)', '현지생산 등 가격경쟁력 확보(7.1%)'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의 부정적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정책이 필요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국내 산업 보호 조치 강구' 가 32.5%로 가장 높았으며, '신규시장 개척 지원(23.1%)’', '연구개발(R&D) 지원 확대(22.2%)’', '무역금융 지원 확대(11.1%)’', 'FTA 관세혜택 활용 지원(6.8%)' 등이 뒤를 이었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중국은 과거 단가 면에서만 (국내 기업보다)우위에 있었으나 현재는 기술·품질 면에서도 턱 밑까지 쫓아오고 있어, 정부의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기술 보호와 기업 R&D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