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모기떼 기승…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위험 ↑

대구시 "야간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 준수해야"

대구지역에서도 무더운 날씨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해 말라리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사진은 지난 7월 경기 수원의 한 주택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모기유충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 2024.7.29/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본격적인 폭염에 모기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도 무더운 날씨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해 말라리아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6일 대구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얼룩날개모기' 밀도는 10.4개체로 평년 5.5개체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말라리아는 해마다 7∼8월 높은 발생을 보여 대구지역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시 잠복기는 14일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하며 초기에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 증상이 48시간 주기로 발생하고 이후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일본뇌염과 뎅기열도 모기를 매개로 전파돼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대구시는 예방수칙으로 야간 야외활동 자제, 모기기피제 사용, 모기 활동 장소에서 취침할 경우 방충망 및 모기장 설치 등을 권고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특히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을 여행할 때는 출발 2주 전부터 의사와 상담해 예방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