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37.8도·안동 37.4도…대구·경북 37도 내외 불볕더위
대구 폭염경보 14일째
신천물놀이장 등 '만원'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8월 첫 휴일 의성군의 한낮 수은주가 37.8도까지 오르는 등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낮 최고 기온은 의성(단북)이 37.8도로 가장 높았으며 안동(하회)·군위(소보) 37.4도, 성주 37도, 예천(지보) 36.8도, 대구(동구) 36.6도 등 상당수 지역이 37도 내외를 기록했다.
울릉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발효된 폭염경보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울진평지와 북동산지에서 폭염주의보로 하향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구시는 지난달 22일 내려진 폭염경보가 14일째 지속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건축공사장에 대해 오후 2~5시 작업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구 도심 물놀이장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붐볐다.
지난달 개장한 남구 대봉교 인근 신천물놀이장은 오전 10시 개장시간부터 가족, 어린이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중구 수창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해 서구 이현공원 물놀이장, 북구 금호강 하중도 물놀이장, 달서구 워터파크 등에도 피서객이 몰렸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저녁사이 대구와 경북 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려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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