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5시 작업 중지, 쪽방촌엔 에어컨 설치"…대구시 폭염 대책

대구시가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1일 포항시 오광장 주변 도로에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시가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1일 포항시 오광장 주변 도로에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2024.8.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가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1일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쪽방주민, 공사장 현장 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를 폭염 3대 취약 분야로 지정하고 폭염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쪽방촌에 에어컨 15대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00만 원을 기부받아 에어컨 전기료를 지원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폭염 대비 쪽방촌 통합돌봄 모니터링단을 구성, 주 1회 이상 안부를 확인하고 냉방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생활지원사 1922명이 수시로 방문하거나 매일 안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선풍기, 양산, 쿨매트 등 폭염 극복 용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1824개 경로당 전체에 혹서기 2개월간 냉방용 전기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공사장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작업 중지를 권고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에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9개 구·군과 폭염 대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