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지원 부두 탈락' 포항시, 석유공사와 지원 방안 협의

포항시 30일 석유공사 관계자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중"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포힝시청이 포항라한호텔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제공) 2024.7.31/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동해 심해 가스전과 석유 시추와 관련 지원 항만 경쟁에서 탈락한 경북 포항시가 석유공사와 지역 발전 방안 등에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정부는 입찰을 통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사업에 필요한 각종 자제 운반 등을 지원하게 될 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됐다.

시는 시추 장소가 포항 영일만항과 거리상으로 부산항보다 가까워 지원 항만으로 결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입찰 결과 탈락했다.

지원 부두는 시추에 필요한 연료, 선원들이 사용하는 각종 식자재 등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곳으로 사용된다.

이에 포항시는 30일 석유공사 관계자와 만나 석유공사 현장사무소 설치 및 영일만항 등을 활용한 기자재 보급 기지 조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논의했다.

앞서 18일에는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석유공사가 포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가스전 개발과 연계된 신산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사업과 포항 영일만항 지원 항만 개발 및 지역 산업 발전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공사가 1차공 시추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승인을 요청하면 시추 위치 등 세부 사항을 최종 결정하고 오는 12월 첫 시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원부두에서 탈락했지만 석유공사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