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체류인구 30만명, 등록인구 7.2배…인구정책 대안 부상
- 정우용 기자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주민등록 인구 4만1000명인 경북 청도군의 평균 체류인구가 30여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청도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인구 산정 결과, 지난 1분기 청도군 체류인구가 평균 30여만 명으로 주민등록 인구의 7.2배에 달했다. 이는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국 89개 기초자치단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체류 인구가 약 2000만 명으로 등록인구 490만 명의 4.1배로 나타났다.
체류인구는 실제로 거주하지는 않지만 특정 지역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방문자를 집계한 수치다.
경북에서는 청도군의 체류인구 배수가 가장 높았다. 청도의 경우 체류인구가 30여만 명으로 등록인구(4만1000명)의 7.2배에 달해 전국에서 7번째로 높았다.
청도군의 체류인구 배수가 높은 것은 대구와 인접해 주말 방문객이 많은 데다 소싸움과 코미디타운, 와인터널 등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자체 관광 콘텐츠가 풍부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전국적인 인구감소 추세 속에서 체류 인구 증가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올 수 있는 인구정책의 대안으로 부각 되고 있다"며 "지역 특색을 살린 체계적인 체류 인구 유입 기반을 조성해 영남권 생활인구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