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문제 제기 의원 징계안 철회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외유성 해외연수 문제를 제기했던 대구 달서구의회 한 구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이 철회됐다.
29일 달서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에 열린 달서구의회 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징계요구안을 대표 발의했던 이영빈 구의원이 "이쯤에서 멈추겠다"면서 "하지만 해당 건에 대한 진상이 제대로 규명될 필요가 있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구의원에 대한 의혹도 해소되길 바란다"며 김정희 구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철회했다.
지난 18일 구의원 12명이 "술을 마시지 않은 의원에 대해 '술을 마셨다'고 잘못된 주장을 하고 이를 외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적절치 않았다"며 김 구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김 구의원은 이 구의원 등을 향해 "사실과 증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다수의 숫적 힘으로 해당 사안을 밀어붙인다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의원 12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3명 등 15명이 달서구가 추진 중인 사업을 벤치마킹한다는 취지로 지난 5월 14일부터 21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로 연수를 갔다.
연수 첫날인 14일 대구 달서구 학산공원에서 인천공항으로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의원 중 일부가 버스에서 술을 마셨고 한 구의원이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실신해 승무원의 도움을 받는 등 소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의원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부 연수 일정에 참가하지 않았으며, 현지 숙소에서 '1인실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일부 의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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